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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코스콤이 핀테크펀드를 통해 투자한 아이지넷의 보험비교서비스 '마이리얼플랜'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핵심 정책과제인 보험 가격 비교 온라인 플랫폼 '보험다모아'가 가격대별로 구분한 것과 달리, 역경매 방식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보험을 쉽게 찾게 해주는 점이 통했다는 평가다.
13일 아이지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오후 2시 기준) 4만7610여명의 소비자가 마이리얼플랜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중 37%의 소비자는 보험설계사가 추천한 상품 가운데 하나를 선택했다.
아이지넷은 핀테크 스타트업(신생기업)이다.
2013~2014년 연구를 거쳐 작년 1월 마이리얼플랜 베타서비스를 시작했고 같은 해 5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일했던 아버지와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연구원 출신인 아들이 공동 창업주다.
아이지넷은 구매자가 보험 설계를 의뢰하면 판매자(보험설계사)가 상품을 소개하고 호가하는 역경매 시스템으로 보험 플랜을 짜준다. 현재 535명의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천차만별인 국내 보험사 상품 정보를 모아 데이터베이스화해 보유했으며 국내 보험가입자 2만여명의 정보를 확보했다. 가입자에게 유리한 상품과 적정 보험료 등이 몇 초 만에 조회된다.
단순히 보험료가 저렴한 순서대로 보험 상품을 나열해 보여주는 보험다모아와 달리, 가성비 좋은 보험을 골라준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보험은 수천 가지 특약과 보장을 일반인이 일일이 비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한 소비자는 "무조건 저렴한 보험을 찾다 보면 꼭 필요하거나 가입자에게 유리한 특약까지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마이리얼플랜의 경우 설계사가 먼저 가격을 제시하면서 보장 좋은 보험을 골라줘 편리하다"며 "사이트에 광고와 팝업이 없어서 이용하기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