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리銀 등, 금융소비자보호 아이디어 '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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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리銀 등, 금융소비자보호 아이디어 '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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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번호표 등 서비스 도입…고객패널제도 '활발'
   
▲ KB국민은행이 최근 여의도 본점에서 '제3기 KB호민관' 발대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여섯번째가 KB국민은행 윤종규 은행장.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KB국민·우리은행 등이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번호표' 도입으로 창구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서비스들이 대표적이다. 고객패널제도와 같이 소비자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KB스타뱅킹'을 이용한 온라인번호표 발행 서비스를 시행했다. 

소비자의 창구 대기시간을 줄여 불만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스마트폰으로 영업점 대기고객 조회, 온라인번호표 발행 등이 가능하다. 호출 임박 안내 등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입출금 내역은 물론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한 보안 알림까지 금융소비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KB스타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KB국민은행의 대표 고객패널 제도 'KB호민관'도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모바일뱅크 '위비뱅크' 환전 프로세스 간편화를 도입했다. 

위비뱅크 환전 때 입금 후 문자메시지(SMS) 전송 혹은 '환전조회'에서 간단 정보로 조회 가능하도록 프로세스 간편화와 당일 수령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변동에 대한 사전 문자메시지(SMS) 안내를 확대한 점도 눈길을 끈다. 기준금리, 가산금리, 금리우대 항목에 따른 금리변동 여부 등에 대한 SMS 안내를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금리 변동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IBK기업은행은 실제 소비자들이 직접 작성한 칭찬사례를 공개하고 있다. 

군인대상 경제교육, 중소기업 대상 경영컨설팅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감사편지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가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본사에서 내려온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을 통해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방안과 길을 제시해줘 감사하다', '기존 지루한 경제교육에서 벗어나, 20대 청년들이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사례와 함께 정확한 수치로 재미있게 풀어내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등이다.

지방은행들도 금융소비자 보호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부산은행은 최근 고객패널제도를 도입했다. 소비자 참여를 통한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도입했다는 게 부산은행 측 설명이다. 이 밖에 무료 입출금 알림서비스 '푸시 알림앱'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소비자경보' 게시글을 통해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금융사기 등에 대한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들어 4번의 소비자경보가 게시됐다. 

신종 대포통장 모집 수법, 취업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금융감독원 사칭 팝업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범죄의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금융소비자들의 권익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사기 등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이와 관련된 민원·소송 등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추측된다. 

소비자 편의성 증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서비스 개발, 대외 홍보 등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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