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아·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 해마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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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아·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 해마다 증가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12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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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아·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 해마다 증가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국내 출생 아이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조산아와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임신 및 출산 지원 강화를 위한 기초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신생아수는 2010년 42만5786명에서 2011년 44만9569명, 2012년 46만2309명으로 증가했지만, 2013년 41만6537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14년 40만2516명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조산아와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는 인원수뿐 아니라 전체 신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거의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0년 1만6177명(3.8%)이던 고위험 신생아는 △2011년 1만7142명(3.8%) △2012년 1만8663명(4.0%) △2013년 1만8140명(4.4%) △2014년 1만8871명(4.7%) 등으로 늘었다.

2010년과 견줘 고위험 신생아는 2014년에 2694명(0.9% 포인트)이나 늘었다.

이들 고위험 신생아가 입원과 외래진료, 약국 등 건강보험 적용 의료를 이용하면서 쓴 총진료비는 2014년 기준 1214억원으로 신생아 전체 진료비(2832억원)의 42.9%를 차지했다.

고위험 신생아의 1인당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4년 기준 643만2909원이다. 이 중에서 환자 본인이 낸 법정본인부담금은 2만8477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저체중아와 조산아의 발생률이 높아진 것은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만혼(晩婚)으로 고위험 임신이 증가하고 시험관아기시술 등 보조생식술 영향으로 다태아 임신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는 "산전관리 내실화를 통해 저체중아와 조산아 출산을 줄여 더 많은 아기가 건강한 출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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