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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이 책은 드론의 기계적 특성에 관한 책이 아니다. 드론 기체의 특성이나 비행법, 드론의 종류를 비롯해 기술적 진화를 크게 다루지 않는다.
이 책은 드론 관련 비즈니스 영역과 이미 사회기반으로 작동하는 각종 시스템에 어떻게 드론이 결합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모델이 개발되고 있는지 등을 보여준다.
독자들은 특히 3장과 4장에서 소개하는 비즈니스 모델들을 통해 현재 기업들과 전략가들이 드론의 어떤 가능성에 집중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자 고바야시 아키히토는 시스템 엔지니어와 벤처기업을 거쳐 현재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일본 내 드론 관련 투자와 사업방향, 전문가들이 어떤 구상으로 드론을 도입하고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각 장 끝에 이어지는 업계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그간 약세를 보였던 일본이 드론을 매개로 어떤 전략적 구상을 하는지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한국의 독자는 이 책을 통해 3가지 큰 흐름과 더불어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선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특히 지은이가 직접 취재하고 적극적으로 조사한 '일본'에서 드론 비즈니스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
각국 벤처기업과 대기업이 어떻게 연결돼 드론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있는지 따라잡을 수 있다.
드론 비즈니스는 드론이 하늘을 날고 있을 때가 아니라 땅에 내려앉았을 때, 즉 '착륙'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여러 현황을 통해 구체적으로 목격할 수 있다.
드론 비즈니스 / 고바야시 아키히토 / 배성인 역 / 안테나 / 224쪽 /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