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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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2월 04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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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러셀 로버츠 / 이현주 역 / 세계사 / 304쪽 / 1만5000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이 책은 250년 전 쓰인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속 핵심 내용을 현대인의 삶에 맞춰 풀어쓴 책이다.

생전의 애덤 스미스는 묘비에 "'도덕감정론'의 저자, 여기에 잠들다"라고 새겨지길 원할 만큼 이 책을 아꼈다. '국부론'과는 다르게 평생 동안 6번의 개정판으로 고쳐낼 정도였다.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자이기 이전에 도덕 철학자였다. 그는 개인의 인생뿐 아니라 더 살기 좋은 세상까지 원하는 사람들의 욕심을 꿰뚫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의 이런 욕심을 긍정적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삶에 대한 우리 욕심을 만족시킬 답을 찾아주고자 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는 더 나은 삶,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부, 행복, 이기심, 이타심, 정의, 관계 등 개인과 사회를 만드는 여러 요소들의 본질을 알려주고, 그것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애덤 스미스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이런 가르침들은 우리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겸손하게 한다. 훌륭한 고전이 가지는 위대함이 자꾸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이 책은 나 자신과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그렇게 그 시간을 통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과 가까워질 수 있다면, 누구든지 앞으로의 인생을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고 고전이 주는 오래된 향기에 빠져볼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겠는가.

'돈이 전부'라는 논리가 자꾸 사실처럼 돼가는 것 같은 아슬아슬한 시대다. 다행히 사람의 인생은 부에 굴복할 만큼 만만하지는 않다. 우리의 삶은 훨씬 정교하고 섬세하며 수많은 가치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나를 만드는 소중한 가치에도 깊이 신경 쓰자.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이 그런 당신의 노력을 열심히 도울 것이다.

그렇게 나의 내면에 그 가치들을 잘 심어놓는다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절대 내 중심이 흔들릴 일은 없을 것이다. 나아가 지금보다 더 잘되는 삶에 성큼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아담 스미스, 러셀 로버츠 / 이현주 역 / 세계사 / 304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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