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4대개혁·국민공천제 완수 결의문 채택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새누리당은 노동개혁을 위시한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을 완수하고 김무성 대표가 주도하는 국민공천제(오픈 프라이머리)를 관철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26일 채택했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이틀간 열린 의원 연찬회를 마무리했다.
결의문에는 △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신뢰구축과 평화 통일 △ 북한에 대한 남북 합의 사항 이행 및 태도 변화 촉구 △ 올해 정기국회에서의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완료 등의 내용도 담겼다.
새누리당은 이번 연찬회에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전략과 내년 4월 총선 '필승 전략' 4대개혁 추진 방안 등을 주제로 분임 토의와 시도별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문헌 의원은 선거구와 선거제도 개혁 추진 현황을 보고했고, 이를 놓고 의원들이 토론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당초 이 같은 논의 결과를 이날 오전 공유하고 전체회의를 열어 난상 토론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소속 의원 전원과 갑작스럽게 오찬 일정을 잡으면서 연찬회는 예정 시간보다 3시간 가량 일찍 마무리됐다.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토론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한) 뜻이 바뀐 분이 계시느냐고 물었더니 한 사람도 손을 안 들었다"며 "그 뜻이 그대로 관철되도록 하자는 게 모두의 뜻인 만큼 당론으로 확정된 국민공천제를 그대로 강력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정수를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농촌 지역 대표성을 어떻게 조금 더 반영시킬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날 특강에서 "4대 개혁을 해야 하는 이유는 언젠간 닥칠지 모르는 위기의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제어하는 것도 있다"며 "숙제를 해놓으면 누가 사고를 쳐서 직격탄이 왔을 때 우리가 그것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예방주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연찬회 공식 만찬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현정택 청와대 정책수석비서관, 현기환 정무수석 등도 참석해 당·정·청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