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당정청 회동은 청청청 회동"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간 고위 협의회에 대해 "68일만에 열린 당∙정∙청 회동은 청와대 출장소인 새누리당, 분점인 정부가 모인 실질적으로 청∙청∙청 회동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일심동체니 일체감이니 운명공동체니 이런 낯간지러운 말들만 넘쳐났지, 참석자 중에 대통령 이전에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는 걸 자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청∙청∙청 회동은 박근혜정부의 불통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소통은 일방적 하명의 전달속도로 평가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의 민주적 개진과 적절한 견제∙균형의 작동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와 당정의 눈치보기에서 국민 무시, 야당 무시의 4대 추진과제가 만들어졌다"며 노동개혁에 대해 "노동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노동시장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원 해킹∙사찰 의혹이 발생한지 2주째 접어들고 있지만 대통령의 침묵과 외면은 계속되고 있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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