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2달째 오름세…환율 상승 영향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수출입 물가가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는 전달보다 0.6% 올랐다.

유가 하락에도 달러-원 환율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5월 1091.27원에서 지난달 1112.20원으로 1.9%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5월 배럴당 63.02달러에서 지난달 60.84달러로 3.5% 떨어졌다.

원재료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6% 감소했지만 농림수산품은 2.6% 올랐다.

중간재는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1.0% 올랐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3%, 1.1%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작년 3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었다. 올해 들어 유가 반등으로 2월 2.8%, 3월 0.3% 등 상승세를 보였다.

원화 강세로 4월 다시 하락했다가 5월 상승세로 반전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5월보다 1.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1.9% 올랐고 공산품도 화학제품과 수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1.1% 상승했다.

수출입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인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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