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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C는 지난 5월 자외선 100% 차단을 내세운 차량용 선팅 필름을 출시했다. |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자동차 선팅의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맞아 업체들의 홍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외선과 열 차단 기능으로 여름철 운전자에게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선팅의 가격은 브랜드와 시공업체의 공임비 차이까지 더해져 10만원 대부터 수백만원 대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시중의 유통되는 다양한 브랜드들 중에서 선팅 필름 브랜드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 '열 차단율'과 '브랜드 인지도'가 가격 결정
자동차 선팅 시공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차량용 선팅 필름의 가격 결정 요인은 열 차단율과 내구성, 그리고 브랜드 인지도다.
자외선 차단의 경우 선팅이 들어가면 농도와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90% 이상 동일하게 차단 효과가 적용된다. 하지만 열 차단율에 있어 저가형 제품과 고가형 제품에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차량 출고 시 서비스로 들어가는 저가형 기본 필름의 경우 열 차단율은 10% 이하로 그 효과는 미비하다. 실제 열 차단 효과를 체감할 수 있으려면 50% 정도가 적당하다.
내구성 역시 저가형의 경우 시공 후 1~2년 후 변색이 일어나지만 20만~30만 원대 제품 정도면 기본 5년을 보증하고 있다.
하지만 동일한 수준의 열 차단율과 내구성을 지닌 국내 제품은 30만원 대로 시공이 가능하지만 유명 수입 제품의 경우 100만원 대로 큰 차이를 보였다.
실제 시공업체에 견적을 의뢰한 결과 일반 승용차 기준 60% 열 차단율을 지닌 유명 수입 브랜드의 경우 전면과 측면, 후면 선팅 시공가격은 약 100만원 이었다.
반면 열 차단율 50%의 국내 브랜드 제품은 35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는 기능적인 측면 보다는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차이라는 것이 시공 업체 측의 설명이다.
자동차 선팅 시공업체 관계자는 "실제 열 차단율 10%정도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 비용대비 기능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레이블럭 선팅', 'SKC' 등 국내 브랜드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10만원 이하의 저가형 제품은 열 차단 효과를 볼 수 없어 시공을 권하지 않지만 고가의 수입제품 역시 합리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브랜드 인지도 보다는 열 차단율을 비교해 제품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