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온라인마케팅의 실체 8 - 파워블로거가 말하는 '파워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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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온라인마케팅의 실체 8 - 파워블로거가 말하는 '파워블로거'
  • 최은혜 러브즈뷰티 기자 eun@lovesbeauty.co.kr
  • 기사출고 2015년 06월 13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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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파워블로거 인터뷰, 블로그도 매체처럼 공신력 있어야,

   
 

[컨슈머타임스 러브즈뷰티 최은혜 기자] 상품 구매를 비롯해 어떤 정보를 알고 싶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온라인 후기를 검색하는 일일 것이다. 그 중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대부분 블로그, 카페, SNS 등이며 '후기'라는 형태로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렇게 친절한 정보 뒤에는 '온라인 마케팅'의 그늘이 숨어 있다. <러브즈뷰티>가 온라인 마케팅의 모든 것에 대한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파워블로거나 될까?' 농담처럼 말하지만 역시 파워블로거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방문자 수, 포스팅의 퀄리티, 정보력 등 하루아침에 모든 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패션 파워블로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파워블로거(이하 파블) 경력은 얼마나 됐나? 5년

Q. 일반 블로거에서 파블이 되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2년

Q. 패션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었다. 지금도 네이버에서 공인하는 패션 파워블로거는 1~2명도 되지 않는다. 그냥 네이버에서 공인하는 파워 블로거가 되고 싶었고, 그렇게 되면 분명 나만의 무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Q. 파블이 되기 위해 어떤 점들을 노력했는지?

5년 전 블로거들은 대부분 해외 이미지를 퍼 와서 포스팅을 했다. 당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아직 생소했던 시기라서 그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매장을 직접 찍어서 포스팅을 했다. 지금은 많이들 따라 하지만 그 당시엔 나뿐이었다.

Q. 파블이 되려고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한 것인지, 아니면 블로그를 하다 보니 파블이 된 것인지 궁금하다.

둘 다. 난 네이버가 공인하는 진짜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었고, 그들이 원하는 부분에 최대한 따라주었다.

Q. 보통 파블로서의 하루가 궁금하다.

별다른 건 없다. 보통은 일을 하고 행사가 있을 땐 행사를 가려고 한다. 다만 하루에 1개의 포스팅을 하는데 이건 5년 동안 한 번도 빼먹은 적이 없다.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굉장히 계획적이었다.

Q. 하루 평균 블로그 방문자 수는? 5000명

Q. 파워블로거의 기준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온라인 매체의 특성과 같다. 빠른 소식 정확한 정보, 그리고 보기 좋은 이미지, 비주얼.

Q. 브랜드로부터 어떤 방법으로 연락이 오는지? 보통은 메일로 연락을 준다.

Q. 하루에 몇 개의 포스팅을 올리나? 1개, 그 이상의 포스팅들은 지나치게 인스턴트적인 것 같다.

Q. 자신만의 포스팅 기준, 원칙은? 본인이 직접 찍고 느끼는 것들, 그리고 나만의 색을 보여주려고 한다.

   
 

Q. 본인 블로그의 특징은 무엇인가?

직접 촬영하는 에디토리얼 화보들, 그리고 다른 블로거들처럼 데일리룩을 올리지 않는다. 데일리룩을 올리는 블로거들은 모두 협찬에 의존하고 지나치게 구리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대중적인 브랜드를 포스팅하지 않고 키워드를 넣지도 않는다. 당연히 '지디, 태양 티셔츠'라던지 대중적인 브랜드를 포스팅하면 방문자가 높아진다. 하지만 유니크함으로 승부해 보려고 한다.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뿌듯했던 적은 언제인지?

역시 네이버에서 선정한 파워블로거가 되었을 때, 2년 동안 노력했던 부분이 인정받은듯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루이자비아로마에서 선정한 전 세계 15인의 패션 블로거에 선정되었을 때.

Q. 패션 콘텐츠는 비주얼이 중요한 작업인데 사진 촬영 등은 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가?

필름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Q. 다른 블로그들도 모니터링 하는지? 자신이 봐도 이 블로거는 정말 포스팅을 잘 한다고 생각하는 블로거가 있는가?

(다른 블로그는) 가끔 둘러본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파워블로거였던 제일모직의 남훈 디렉터, 그리고 레옹 편집장님의 바이크 블로그, 나는 이들처럼 글을 잘 쓸 자신이 없어서 사진에 집중했다.

Q. 인스타그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유료로 업데이트하는 것도 있는지? 가끔 있었다.

Q. 뷰티의 경우 블로그에서 유튜브, 인스타그램으로 옮기는 이들이 많다. 앞으로 블로그의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

우리나라는 네이버 기반의 검색 시스템이기 때문에 블로그가 망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Q. 파블로 사는 동안 월수입 최고와 최저액은?

순수하게 블로그만의 수익은 100만 원을 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최저는 30만 원. 다들 다른 걸로 먹고산다.

Q. 파블로 살면서 가장 좋은 점과 힘든 점은?

가끔 해외에 초대받는 것, 귀찮은데 불금에 행사를 가야 하는 것

Q. 파블의 필수품과 파블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은? 끈기

Q. 블로그 활동을 빌미로 진상을 부리는 블로거들이 많다고 들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대부분 그런 블로거들은 방문자도 낮고 구린 블로거들이니 신경 쓰진 않는다. 다만 그들이 파워블로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게 굉장히 싫다.

Q. 광고성 블로그가 범람한다는 사실이 최근 방송 등을 통해 많이 알려졌고, 이런 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많다. 파워블로거로서 이런 현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또 블로그 마케팅 전망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구리다. 대부분이 대학생으로 돈이 없는 대학생들이 공짜로 옷을 받고 올리는 경우가 많다. 가난하니까 그리고 그것만으로 만족스러울 테니까 어쩔 수 없다. 나중에 본인이 보면 얼마나 부끄러울까? 그래서 아무나 다 주는 옷들, 대중적인 건 모두 회피하려고 한다.

블로그가 매체처럼 공신력을 인정받고 '여기에 올라가면 어렵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좋다. 그래야 좋은 블로그가 된다.

[사진=러브즈뷰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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