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3.50%로 11회 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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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3.50%로 11회 연속 동결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5월 23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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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금통위의 이같은 결정은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세 개선,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봐서다.

한은은 국내경제에 대해 "앞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는 2/4분기중 조정됐다가 하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1%)를 상당폭 상회하는 2.5%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물가는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개인서비스 및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둔화 등으로 2.9%로 낮아졌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3%로 둔화됐다. 

한은은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중 3.2%로 높아졌다. 앞으로 국내 물가는 성장세 개선 등으로 상방압력이 증대되겠지만 완만한 소비 회복세 등으로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금년중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도 지난 2월 전망 수준인 2.6% 및 2.2%로 각각 예상된다"고 밝혔다.

향후 물가경로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성장세 개선의 파급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봤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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