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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뱅킹 등록고객 4800만명 '훌쩍'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스마트폰 뱅킹의 등록고객이 작년말 4800만명을 넘었다.
한국은행은 작년말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가 482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02만명(2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2009년 12월 도입된 스마트폰 뱅킹의 등록고객은 그 해말 1만3000명에서 2010년 261만명, 2011년 1036만명을 거쳐 2012년 2397만명, 2013년 3719만명 등으로 늘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한해 1000만명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17개 시중은행과 우체국 소비자의 스마트폰뱅킹 등록자를 합한 것으로 1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엔 중복 계산됐다.
한은 관계자는 "다만 웬만한 은행 소비자들은 이미 등록을 마친 상태여서 증가세가 갈수록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뱅킹 등록고객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29.8%, 20대 29.6%, 40대 20.8% 등 순이었다. 50대의 비중이 2013년말 10.0%에서 작년말 11.7%로, 60대 이상도 같은 기간 3.5%에서 4.6%로 상승하면서 10∼30대 연령층의 비중은 66.6%에서 62.9%로 축소됐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1억319만명으로 1년 전보다 770만명(8.1%) 늘었다.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 고객은 47.7%인 4921만명이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조회 6010만건, 자금이체 634만건, 대출신청 1670건 등 총 6천645만건으로 1년 전보다 22.4% 늘었다. 일평균 이용액은 36조8550억원으로 9.5% 증가했다.
스마트폰 뱅킹 이용은 3099만건, 1조7976억원으로 각각 45.5%, 31.3%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에서 스마트폰뱅킹의 비중은 46.6%에 달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뱅킹의 거래액 비중은 4.9%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아직은 보안 등 불안감 때문에 스마트폰 뱅킹은 주로 잔액조회나 소액 이체용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중 은행의 입출금·자금이체 거래 건수 가운데 인터넷 뱅킹의 비중은 35.4%로 나타났다. 자동화기기(CD,ATM)의 39.9%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텔레뱅킹은 13.1%, 창구거래는 11.6% 등이었다.
조회서비스 기준으로는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 비중이 77.4%로 가장 높았다. 창구거래 13.9%, 텔레뱅킹 4.8%, 자동화기기 4.0%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