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23조8000억원…부실비율 1.53%
상태바
은행 부실채권 23조8000억원…부실비율 1.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 부실채권 23조8000억원…부실비율 1.53%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작년말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23조8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보다는 2조원가량 줄었지만 2011년 18조8000억원이나 2012년 18조5000억원에 비해선 많은 수준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의 '2014년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작년말 은행권의 부실채권은 기업여신 21조1000억원, 가계여신 2조6000억원, 신용카드 채권 1000억원 등이다.

작년 중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23조원으로 1년전보다 8조6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 18조7000억원이 대부분이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3조8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9000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눈 부실채권비율은 1.53%로, 전년 1.79%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05%로 0.34%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2.20%와 1.92%로 0.57%포인트와 0.18%포인트 내려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2012년말 1.66%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조선업 5.77%, 건설업 5.72%, 부동산·임대업 2.48% 등 특정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11%포인트 하락한 0.49%다. 주택담보대출은 0.42%로 신용대출은 0.67%로 각각 0.14%포인트, 0.02%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미국 2.11%, 일본 1.75% 등 주요국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 2.10%, 산업은행 2.28%, 수협 2.05%, 제주은행 2.04% 등의 부실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낮은 곳은 0.98%인 씨티은행, 1.03%인 신한은행 등이다.

은행권의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5조원으로 6000억원 늘었다. 부문별로는 대손상각 8조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 6조3000억원, 매각 5조원, 여신정상화 4조1000억원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여신 등 잠재적 부실여신을 중심으로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건전성 분류와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