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국제유가 불확실성 크다…기관별 전망 엇갈려"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제유가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불확실성이 무척 크다"며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경제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가진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국제유가가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반등할 경우와 더 내려갈 경우를 모두 가정해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저유가 상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봤다.

그는 "문제는 저유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여부"라며 "(국제유가에 대한 각 경제 예측기관 의견이) 상당 기간 저유가가 이어진다는 쪽과 내릴 만큼 내렸으니 반등한다는 쪽으로 갈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이번 달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유가가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저유가가 세계 경제에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전 갤런 당 4달러였는데 지금은 2달러로 절반이 되니 모든 가구에 750달러씩 세금을 깎아준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미국 전체로 봤을 때는 저유가가 1250억달러의 소득을 높여주는 것으로 해당 기사에 소개됐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에너지정보센터장은 "유가 선행지표인 석유시추 공사가 지난 12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몇 개월 후부터 국제유가가 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