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준 상반기 금리인상 예상"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대체로 금리 인상 시점을 올해 중반이나 하반기로 점치는 것과 비교하면 약간 당겨진 것이다.
로레타 총재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로레타 총재는 "미국 경제는 새해 3%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실업률이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2%)로 점차 수렴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후 금리 인상 폭과 속도와 관련해서는 미리 정해진 공식은 없다면서 통화 긴축 정책이 각종 경제·고용 지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얼마나 연준 목표치에 근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로레타 총재는 금리·통화 정책에서 중도 성향으로 지난해 6월 취임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으로 지난해 투표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모두 다수 의사에 찬성표를 던졌다.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돌아가면서 투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올해 FOMC 회의에서는 투표권이 없다.
시장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온 연준이 금리 인상 시점을 '2015년 중반'으로 제시해온 점으로 미뤄 일러야 올해 6월 중순이나 7월 말, 또는 9월 중순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처음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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