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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소비자들의 심리 상태가 지난 5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2차례에 걸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나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이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종합적으로 지수화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2∼4월 108에서 유지되다가 5월 105로 떨어지고서 6월에 107로 올랐다가 7월 다시 105로 떨어졌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8월에 107로 올라섰으나 지난달에도 107에서 멈춘 채 다시 뒷걸음친 것이다.
2003∼2013년 장기 평균치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수치가 높으면 소비자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는 낙관적이고 이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판단 등 6개 세부 항목의 CSI 지수도 모두 하락세였다.
6개월 후의 경기 전망인 향후경기전망CSI는 91로 전월보다 6포인트나 급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9로 4포인트 낮아졌고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2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통계조사팀 정문갑 차장은 "여러 기관의 경제전망이 하향 조정된 데다가 유로존의 경기위기설,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비관적인 인식이 확산된 것 같다"며 "이달 기준금리 인하는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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