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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대해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최근 부품(DS)부문 임직원에게 보낸 경영현황 메시지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메모리에 비해 시스템LSI는 다소 부진했다"며 "사실상 위기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메모리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면서 자만심에 빠진 게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메모리는 반도체 산업의 일부이기 때문에 진정한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도체 모든 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스템LSI의 경우 14나노 공정 향상과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발에 주력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삼성이 강자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올해 삼성의 경영 화두로 제시한 '마하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트기가 초음속을 돌파하려면 엔진의 힘을 배가시키는 것만으로는 안되며 재료공학과 기초물리 등 모든 소재가 바뀌어야 한다"며 "기술 개발은 물론 개발된 기술을 빠른 시간 내에 상업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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