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화제작이었던 뮤지컬 '풍월주'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올해 무대에는 '열' 역에 정상윤과 조풍래가 출연한다. 정상윤은 뮤지컬 '풍월주'의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 무대에 올라 '열' 역을 연기한 바 있다. 조풍래는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탄탄한 실력을 쌓아왔다. 최근 '잃어버린 얼굴 1895'를 통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배우다.
'사담' 역은 신성민과 배두훈이 출연한다. 신성민은 뮤지컬 '풍월주'의 초연 멤버다. '풍월주'를 거쳐 '여신님이 보고계셔', '쓰릴미' 등에서 쌓아온 실력을 한층 깊이 있는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다. 배두훈은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해 세미 파이널까지 진출했던 실력자다. 이번 공연이 뮤지컬 첫 데뷔로 어떤 '사담'을 보여줄지 관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진성여왕' 역은 김지현과 전혜선이 함께한다. 김지현은 '진성여왕' 역으로 정상윤과 함께 리딩 공연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초에는 작품의 일본 공연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새로운 '진성여왕'으로는 전혜선이 출연한다. 전혜선은 뮤지컬 '헤드윅', '미녀는 괴로워' 등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안정적 연기력을 선보여 왔다. 종전에 맡지 않았던 캐릭터인 만큼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운장' 역에 임현수와 최연동이, '궁곰' 역에 김보현, '귀족 부인'으로는 이민아, 김지선이 출연한다.
뮤지컬 '풍월주'는 창작뮤지컬 육성 프로그램인 2011년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 선정돼 리딩 공연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신라시대 남자 기생'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애틋하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뮤지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2년 본 공연 무대에 올랐으며, 2013년 6월에는 일본 아뮤즈뮤지컬센터에서 공연됐다.
올해 연출을 맡은 이종석은 "'사담'과 '열'이 왜 서로를 그리 아끼는지 배경을 더 밝히고, 세 주인공이 어떤 관계인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나아가 '진성여왕'과 '사담'처럼 서로 다른 이들이 그리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그윽한 쓸쓸함과 울림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풍월주'는 11월 9일부터 17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거친 뒤, 11월 19일부터 2014년 2월 16일까지 본 공연에 들어간다. 1차 티켓오픈은 10월 8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