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임상현 기자] 서울시가 개인택시를 활용해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인다.
서울시는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개인택시 50대와 휠체어 탑승설비 설치 콜택시 50대 등 총 100대를 증차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한 해 장애인콜택시 이용자는 1만8000명으로 하루 평균 2234회씩 운행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기시간이 길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왔다.
2010년 38분이던 하루 평균 대기시간이 지난해 30분으로 단축됐지만 예약 없이 신청할 경우 평균 대기시간이 73분이었다. 운행 차량이 줄어드는 심야 시간대에는 평균 60분의 대기시간이 필요했다.
시는 올 7월부터 개인택시 50대를 '장애인 전용 콜택시'로 활용한다. 장애인콜택시 이용자의 40%가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이라는 점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개인택시를 장애인 전용 콜택시로 활용할 경우 1대당 운영비용이 기존의 장애인콜택시보다 2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어 연간 12억3000여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는 또 휠체어 탑승설비가 설치된 콜택시 50대를 추가로 확보해 총 410대의 휠체어 탑승설비 설치 차량을 운행한다.
하루에 5시간씩 근무하는 파트타임 운전원도 추가로 투입해 현재 84%인 장애인콜택시 운행률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을 단축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며 "이용자 편의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