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월 정부로부터 전자공무원증 전문제조기관으로 지정돼 새 정부의 전자공무원증 발급 업무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새 전자공무원증은 우선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등 신설부처,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 국토교통부 등 명칭변경 부처를 비롯한 중앙행정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발급될 예정이다.

전자공무원증은 지난달 일부 개정된 '공무원증 규칙'에 따라 '국가공무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새 전자공무원증에는 △고품위 패치형 전면 홀로그램와 시변각 잉크를 적용 △ 선화인쇄를 기반한 패턴형 복사방해기술을 적용 등 위변조 방지 보안요소 기술이 대폭 도입됐다.

2008년 최초 도입된 전자공무원증은 IC칩 도입을 통해 기계가독 영역의 보안성에 중점을 뒀다. 새로 제작되는 공무원증은 육안식별 영역의 보안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일반인도 쉽게 진위식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태극기 4괘가 새겨지고 증명사진이 20% 확대되는 등 디자인이 대폭 변경된다.

금융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지원되며 뒷면을 복사하면 '위·변조 금지'라는 문자도 인쇄된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종전의 경우 중앙부처 및 지자체 별로 공무원증 제조기관을 자율 선정하며 다양한 디자인과 형식이 혼재, 공무원증 진위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새로 발급되는 공무원증은 위조 등을 방지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임상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