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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우울증 유형 '멜랑콜리아' 자살률 2배…"술에 너무 기대지 마세요"
한국인 우울증 유형으로 꼽힌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인의 우울증 유형이라고 조사된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은 가장 심각한 우울증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은 즐거운 감정을 느끼지 못하며 심한 식욕감퇴와 체중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또 안절부절 못하고 행동이 느려지며 새벽에 잠자리에서 일찍 깨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은 오전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술을 마시고 잠을 이루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오히려 충동성과 불안감이 증가해 자살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은 사계절 변동이 큰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와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팀은 최근 한국인의 우울증 유형이 자살과 연관이 높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연구진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6개국 13개 대학 병원 우울증 환자 5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멜랑콜리아형'이 자살위험도가 높은 우울증 유형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진은 한국인 우울증 환자 중 멜랑콜리아형 환자가 42%로 다른 국가에 비해 1.4배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멜랑콜리아형 우울증 환자는 다른 우울증 환자에 비해 자살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특정 우울증 유형을 발견한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멜랑콜리아형 우울증 환자에 대해 적절한 치료와 관심이 병행되면 우리나라 자살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인 우울증 유형, 혹시 나도?", "한국인 우울증 유형, 흔한 증상 같은데 무서운 듯", "한국인 우울증 유형, 술에 너무 의존하지 마세요"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