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존 경제성장률 악화에 따른 초반 하락세를 버핏의 대형 M&A 소식이 상쇄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52포인트(0.07%) 하락한 1만3973.39를 기록했다. 하지만 S&P500지수는 1.05포인트(0.07%) 상승한 1521.38, 나스닥지수도 1.78포인트(0.06%) 오른 3198.6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유로존의 경제가 3분기 연속 침체됐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유로존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보다 0.6% 감소를 보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마이너스 0.4%보다 더 낮은 수치였다. 연간 성장치도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0.9%를 기록하며 직전분기 마이너스 0.6%보다 낮았고 전망치인 0.7%보다 낮다.
하지만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와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에 반등했다. 지난 9일로 끝난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4만1000명(계절 조정치)으로 2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36만명보다 낮은 수치다.
또 대형 M&A 소식도 반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와 3G캐피털은 식품업체 하인즈를 28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워렌 버핏은 "우리는 또다른 '코끼리 사냥총'의 탄약을 채워두고 있다"면서 "방아쇠를 잡아당길 나의 손가락이 근질거린다"고 표현해 또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전망된다.
미 3위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과 5위 항공사인 US에어웨이스가 합병해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태어났다. 합병 항공사의 시가총액은 100억달러에 이를 예정이다.
콘스텔레이션브랜즈는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쉬 인베브가 멕시코 맥주회사 그루포 모델로의 '코로나'와 '모델로' 브랜드의 미국내 영구적 권리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