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단위 계약없앤다'…갱신형 車보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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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단위 계약없앤다'…갱신형 車보험 출시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2월 09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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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1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했던 자동차 보험료 시장에 갱신형 상품 바람이 불고 있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자동 갱신되는 자동차 보험 특약 상품의 내년 출시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과거에 갱신형 자동차보험 특약을 운영했다가 고객 민원이 많아 그만뒀다"면서 "그러나 최근 고객 수요가 있다는 판단이 들어 내년 중 판매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갱신형 자동차보험 출시는 지난 9월 메리츠화재의 자동 갱신 자동차보험 특약 출시 이후 처음이다.

손해보험업계는 중소형사인 메리츠화재가 갱신형 자동차보험 특약을 포함한 통합 보험 상품 'M-Basket'을 내놓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그만큼 대형 손보사인 현대해상의 갱신형 자동차보험 특약 출시 계획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갱신형 자동차보험 특약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잡고 할인 혜택으로 새 고객도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두자 현대해상도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1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만기가 됐다. 이후 운전자는 기존 손보사를 이용할 수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손보사로 갈아탈 수도 있었다.

운전자는 매년 갱신 때마다 보험사 간 보험료를 비교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손보사들은 기존 고객을 뺏기지 않으면서 타사 고객을 데려와야 해 적지 않은 사업비용이 들었다.

메리츠화재에 이어 현대해상마저 갱신형 자동차보험 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해 운전자 선택의 폭이 커지게 됐다.

업계 1위 삼성화재도 갱신형 자동차보험 특약을 일부 운영하고 있으나 개점휴업 상태다. 그러나 경쟁사들이 갱신형 상품에 눈독을 들임에 따라 방향 설정을 놓고 고심 중이다.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도 현대해상이 내놓을 갱신형 자동차보험 특약의 판매 추이를 보면서 사업 동참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현재로선 별다른 계획은 없으나 경쟁사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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