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죄악株 강세…도박주 5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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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죄악株 강세…도박주 56% 상승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2월 09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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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기화된 경기둔화 속에 도박주가 56% 상승하는 등 이른바 '죄악주'(罪惡株·sinful stock)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주류, 담배, 도박, 게임, 성 관련 상품, 대부 등 6개 업종 46개 종목의 주가 추이를 살펴본 결과 연초대비 수익률은 평균 13.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7.1%)이나 코스닥 수익률(-3.5%)에 비해 6~17% 포인트 높은 수치다.

죄악주는 사람의 육체와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는 사업 분야를 가진 기업을 뜻한다. 전통적으로는 술, 담배, 도박 관련 기업이 여기에 속한다. 분류에 따라서는 방산업체나 게임사, 성 관련 상품, 대부업체를 포함하기도 한다.

업종별로는 도박 관련 3개 종목의 수익률이 평균 55.7%로 가장 높았다. 특히 파라다이스 주가는 올해 1월2일 8480원에서 이달 7일 종가 기준 1만7200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다음으로는 성 관련 상품 관련 종목의 연초대비 수익률이 평균 30.5%를 기록했고 게임주(12.8%), 담배(6.0%) 등이 뒤를 따랐다.

죄악주들의 종목별 수익률은 와이디온라인이 179.6%로 가장 높았고, 조이맥스(113.4%), 파라다이스(102.8%), 컴투스(101.7%), 액토즈소프트(90.1%), 라이브플렉스(74.3%), 유니더스(60.0%), GKL(58.2%) 등 순이었다.

이화여대 심리학과 양윤 교수는 "생활이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이를 풀어주려는 욕구가 강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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