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주민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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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주민 만족도 높아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2월 05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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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내 주민의 생활 만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진공상태의 지하 관로를 통해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스템이다. 수거된 쓰레기는 원심분리 과정을 거쳐 소각장으로 이송된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별도의 수거 차량과 인력이 필요치 않으며 기존 쓰레기 집적소가 가진 악취 문제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등 전국 곳곳에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도입하고 있는데 광명시 철산동 일대도 우체국을 중심으로 4개의 재건축 단지가 하나의 자동집하시설을 사용하고 있다.

'K'아파트 단지도 이 시스템을 통해 3년전부터 쓰레기를 처리해 왔다. 이곳 김홍준 관리실장에 따르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아파트 단지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첫째, 단지내 악취와 미관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하관로를 통해 쓰레기가 수거되다보니 음식물 쓰레기 등에서 풍기는 악취와 청소차 운행으로 인한 소음문제도 해결됐다. 기존 청소차 수거시스템 하에서 자주 발생하던 민원도 크게 줄었다.

둘째, 24시간 아무때나 버릴 수 있다는 점도 주민들이 반기는 이유다. 추석 등 명절이나 눈, 비가 오면 쓰레기 수거차량을 운행할 수 없어 쓰레기를 며칠씩 적치해야 했으나 지하관로를 통해 운송하는 자동집하시설 하에서는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특별한 시간적인 장애가 없다.   

셋째, 단지내 안전사고가 감소한다는 점이다. 쓰레기 수거차량이 단지내를 운행하다보면 아이들의 경우 크고 작은 안전사고에 노출된다. 일례로 지난 3월 인천 구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7세의 여아가 수거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이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불법 투기율 감소, 거주 아파트에 대한 자부심 등 생활만족도가 향상됐다는 점도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각 재개발, 개건축 시장에서도 이 시스템의 도입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현재 엔백 등 관련 기업은 행복도시, 파주운정지구 등의 택지개발지역과 개봉동, 가재울 뉴타운 등에서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쓰레기처리 시장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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