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證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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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證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훼손 우려"
  • 박효선 기자 p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0월 12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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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증권은 삼성전자가 4인치 '갤럭시S3미니' 유럽 출시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보급형 모델이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훼손해 이윤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12일 전망했다.

김지웅 연구원은 "전날 삼성전자가 4인치 갤럭시S3 미니 유럽 출시를 발표했는데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3의 보급형 모델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약 99만원 가량의 출고가 대비 다운그레이드 모델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소니의 사례를 들어 보급형 모델이 해당 기업의 이윤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소니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브랜드인 '바이오(VAIO)' 이름을 달고 나온 보급형 데스크톱PC가 출시됐을 때 이는 브랜드 특징이 사라진 평범한 저가형 PC였음에도 기존 바이오 브랜드의 후광효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소니가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버리고 단기 수익을 추구하며 기존 바이오 브랜드에 기대 보급형 제품 라이업을 확대해 결국 해외 경쟁업체들로부터 뒤쳐졌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애플의 아이폰5와 곧 출시될 아이패드 미니, 삼성전자의 갤럭시 S3미니는 과거 소니의 사례를 연상시킨다"며 "향후 애플과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부문 이윤 하락에 대한 우려와 관련 부품업체의 이윤 하락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컨슈머타임스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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