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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신형 준중형 승용차 K3가 베일을 벗었다.
기아차는 17일 강원 평창군에 위치한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윤선호 기아차 디자인센터장(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3 보도발표회를 개최했다.
기아차는 2009년 프로젝트명 'YD'로 연구개발을 시작, 42개월 동안 총 3000억원을 투입해 K3를 완성했다.
차명 'K3'는 기아차(KIA), 대한민국(KOREA)의 대표 글자이자 '강함, 지배, 통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와 역동성을 뜻하는 영어 'Kinetic'의 첫 글자 K에 준중형 차급을 붙여 완성했다.
K5, K7, K9 등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K시리즈의 완성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전장 4560mm, 전폭 1780mm, 전고 1435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K3는 다이내믹 머스큘레러티(역동적 근육미)를 콘셉트로 디자인 돼 세련된 스타일과 역동적인 느낌을 갖춘다. 안정적인 비례에서 오는 균형미가 준중형차 이상의 웅장함을 선사한다.
2700mm 축거 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자연 현상에서 접하는 움직임'을 콘셉트로 생동감이 느껴지도록 디자인됐다. 여기에 안정적인 비례와 고급화 요소를 더해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을 잘 살려냈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넓은 러기지 공간과 고객 필요에 따라 뒷좌석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뒷좌석 6대 4 폴딩 시트 기능은 최적의 적재 편의성을 제공한다.
고성능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한 K3는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17.0kg·m의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공기흐름을 제어하는 리어·센터 언더커버와 휠 디플렉터 등을 적용하는 등 연비 향상 노력으로 국내 최저 수준인 0.27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 신연비 기준 14.0 km/ℓ(A/T, 구연비 기준 16.7km/ℓ)의 고효율 연비를 달성했다.
특히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주는 ISG(Idle Stop & Go) 장착 모델의 경우는 14.5km/ℓ(구연비 기준 17.7km/ℓ)의 연비를 기록한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중국, 미국 등 전세계 주요 지역에 K3를 선보일 계획이다.
본격 판매가 시작될 2013년에는 국내 5만5천대, 해외 35만5천대 등 총 41만대, 2014년에는 국내 6만대, 해외 44만대 등 총 50만대를 각각 팔 계획이다.
판매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디럭스 1492만원 △럭셔리 1677만원 △럭셔리 에코 플러스 1788만원 △프레스티지 1841만원 △노블레스 1939만원이다.
이형근 부회장은 "기아차는 차별화 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그 중심에 K시리즈 승용차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선을 보인 K3는 K시리즈의 명성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 발전시켜 기존 준중형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