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의 천원 김밥 "상생의 진정한 의미 가슴 뭉클"

출근길 허기를 달래주는 천원짜리 김밥에 얽힌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출근길의 천원김밥'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담긴 게시물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연은 '사랑밭 새벽편지'의 회원인 유모 씨가 보낸 이 사연에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녹여 있다.

유씨는 매일 출근길에 지하철 역앞 분식집에서 천원 짜리 김밥을 사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날 분식집 앞에 초라한 아이스박스를 든 아주머니가 '천원 김밥'을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너무 초라한 행색에 몸까지 불편한 그 아주머니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와 김밥을 파는 모습은 유씨가 보기에도 내심 안타까웠다.

그날부터 유씨는 아주머니의 '천원 김밥'을 사먹기 시작했으며 맛도 특별했다.

이렇게 유씨를 비롯해 출근길 직장인들은 그 아주머니의 단골이 됐다고 한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 아이스박스만 있고 아주머니가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하지만 며칠 뒤 분식집에 들른 유 씨는 '아이스박스 천원 김밥' 아주머니가 분식집에서 김밥을 말고 있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비록 천원에 불과한 김밥이었지만 분식집과 아주머니는 서로 상생의 길을 찾은 것이다.

출근길의 천원 김밥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본받을만한 진정한 상생이네", "골목 상권 내쫓는 대기업들 참고하세요"등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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