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사브르 금메달 '골든데이'…"선수단에서도 제껴 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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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사브르 금메달 '골든데이'…"선수단에서도 제껴 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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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김지연이 2일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시상식에서 밝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2,3등은 많이 했지만 1등은 처음이다"

김지연(24·익산시청)이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김지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꺾고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목에 건 금메달을 만지작거리며 "이러고 있어도 실감이 안 난다"며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사실 김지연은 선수단 내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리고 본격적인 국가대표로 뛰기 시작한 지도 1년을 갓 넘겨 어느 누구도 금을 따기란 생각치 않았다.

김지연도 "32강부터 계속 '이겨놓고 가자'는 생각으로만 계속 뛰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른 국제 대회에서 2, 3등은 많이 했지만 1등은 처음"이라며 "원래 쉽게 포기하는 편인데 오늘은 정말 포기하기 싫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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