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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몽정기2' 포스터 |
국내 성조숙증 아동이 급증하고 있어 사회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성조숙증은 여자아이는 만 8세 이전, 남자아이는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성호르몬 분비량 역시 급증하는 경우를 말한다.
12일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성조숙증 의심으로 진료를 받은 아이는 만 3000여 명으로 이 중 3600여 명이 성조숙증 진단을 받았다.
2004년에는 10만명 당 발병비율이 불과 14명으로 6년 새 18배 급증한 수치다. 특히 환자 중 97%는 여자아이로 남아보다 34배나 많았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이었다. 또 인스턴트 음식 등의 식생활 습관, 비만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TV나 인터넷의 성적 자극 노출 등이 꼽혔다. 이같은 성조숙증은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작아지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은 "정확한 검사 없이 무분별하게 사춘기 지연치료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전문의 진단 후 중추성 성조숙증의 경우이면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치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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