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선생님의 멘붕(멘탈붕괴) 편지글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인터넷 상에는 한 고등학교의 담임선생님이 4월 학력평가 원점수를 학급 간 비교한 표와 함께 학생들에게 쓴 편지(?)가 공개됐다.

점수표를 보면 2반의 각 과목 평균은 다른 반들에 비해 다소 낮다. 특히 바로 위의 반 평균총점과는 9점이나 차이가 난다.

2반의 담임교사는 자신의 반 평균점수를 크고 굵은 글씨로 강조해 두고 "축하합니다. 드디어 우리 반이 모든 영역에서 최하위를 차지하고 말았네요"라며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의 불성실이 모여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네요"라는 반어적 표현을 했다.

이어 이 교사는 "이제 중간고사도 얼마 안 남았는데 절대 긴장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소신을 끝까지 지켜 평균 9등급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시기 바랍니다"라고 서서히 '멘붕상태'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5월 스승의 날에 혈압약은 꼭 한통 사주세요. 만약 그때까지 내가 살아있으면…"이라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멘탈이 붕괴되면서 좌절하게 된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담임선생님의 멘붕이란 게 이런 거구나", "진짜 편지를 보는 내내 멘탈붕괴를 겪는 느낌이다ㅋㅋ", "선생님 지못미", "학생들도 울고 선생님도 울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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