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막말 공식사과…세바퀴 2MC 체제(두바퀴로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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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막말 공식사과…세바퀴 2MC 체제(두바퀴로 굴러간다?)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4월 17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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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종군위안부 비하 발언 등 막말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6일 김구라 씨는 보도자료를 내고 10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 종군위안부를 창녀에 비유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제 말들 때문에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던 분들에게 평생 반성하고, 철없던 과거를 자숙하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면서 공식 사과했다.

그는 이어 "갑작스러운 방송 하차로 인해서 영향을 받게 될 동료 연예인들과 방송사의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구라가 방송활동을 잠정중단함에 따라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 관계자는 "당분간 이휘재, 박미선의 2MC 체제로 갈 것이다"라고 17일 밝혔다.

다음은 김구라의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김구라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성숙하지 못하고 많이 부족했던 시절에,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 말했던 내용들이 거의 1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문제가 되는 것을 보면서, 입 밖에 나온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다는 세상의 진리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공중파 방송에 다시 얼굴을 보이기 시작한 이후에, 예전에 했던 생각 없는 말들에 여러 사람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새삼스럽게 깨달으면서, 늘 마음 한구석에 부채의식을 가지고 살아 왔습니다. 그렇게 부족한 점이 많았던 저를 여러분들이 너그럽게 생각해 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연예계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에 늘 감사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여러분들의 너그러움으로도 저의 과오를 다 씻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오늘 다시금 절감합니다.

연예인은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대중들이 TV에 나오는 제 얼굴을 볼 때마다 더 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방송인으로서의 자격이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오늘 이 시간부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사랑해 주셨던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엎드려 사과드리며, 갑작스러운 방송 하차로 인해서 영향을 받게 될, 같이 프로그램에게 몸담고 있던 동료 연예인들, 그리고 방송사의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말들 때문에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분들에게는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철없던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많이 부족했던 저를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여러분들의 감사함을 항상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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