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고효율 냉각 및 드라이룸 기술을 보유한 공조 기업 씨케이솔루션 주가가 상승세다.
씨케이솔루션은 20일 오후 1시 33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85% 오른 1만1590원에 거래중이다.
SK그룹이 울산에 조 단위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히면서, 씨케이솔루션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씨케이솔루션은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방산 산업을 중심으로 드라이룸(습도 1% 이하 유지)·클린룸·냉동공조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맞춰 고전력 및 고효율 냉방 솔루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서버를 특수 냉각액에 직접 담그는 '액침냉각 기술', 그리고 무급유 인버터 터보 냉동기 기반의 친환경 프리쿨링 솔루션을 통해, 서버 과열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첨단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장비는 유지보수 비용을 낮추면서도, CO₂ 배출 저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ESG 시대의 필수 장비로 꼽힌다.
이달에는 LG전자와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 강화를 위한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으며, 양사의 기술력을 융합해 시스템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또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 독일 ENGIE(엔지)와도 협력해 고성능 냉각장비를 국내 시장에 공급 중이다.
씨케이솔루션은 이미 삼성전자,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기업들에 드라이룸과 공조 시스템을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AI·자율주행·확장현실(XR) 수요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고도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씨케이솔루션은 고효율·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