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친환경·서비스 분야 韓 20개사, 中 50여개 바이어와 상담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KOTRA(사장 강경성)는 6월 19일 중국 칭다오에서 산둥성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으로 '한-산둥성 미래협력플라자'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KOTRA와 산둥성 정부 간 양국 비즈니스 교류 확대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의료·바이오 △친환경 △서비스를 유망 협력 분야로 선정해 비즈니스 상담회와 산업협력 포럼을 진행했다.
상담회에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유기성 폐기물 처리장비 등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 20개사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 50여 개사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산둥성 메디컬 코리아'와 '한-중 조선해양 파트너링 상담회' 등 산업별 전문 상담회와 연계해 행사의 전문성과 깊이를 더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현지 미디어그룹 Q사 관계자는 "한국 교육콘텐츠 수준이 높아 서비스 제휴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희망한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만난 한국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서를 제조하는 국내기업 A사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국 바이어와의 협의가 한층 구체화 됐으며 50만 달러 규모의 센서 및 제어시스템, 그리고 플랫폼 현지화 공급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친환경 선박 기자재를 생산하는 B사는 현장에서 중국 선박 엔지니어링 업체와 납품 계약 협의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하반기 중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날 오후 개최된 산업협력 포럼에는 한중 기업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양국 경제전문가들이 협력 유망분야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으며 친환경 및 서비스 분야 전문가들이 각각 순환경제 협력 방안과 문화콘텐츠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산둥성은 중국 내에서 광둥성, 장쑤성에 이어 GDP 규모 3위 지역으로 1억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경제 중심지역이다. 산둥성 정부는 2024년부터 10대 중점 산업 분야를 지정해 자국 내 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선도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산둥성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중국 진출의 첫 관문이자, 상호보완적 산업 협력이 가능한 주요 파트너"라며 "현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