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미닉스가 음식물 처리기의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나에게 꼭 맞는 음식물처리기' 선택 5계명을 발표했다.
첫째는 처리 방식이다. 음식물 처리기는 습식분쇄형, 미생물발효형, 건조분쇄형 등으로 나뉜다. 습식분쇄형은 싱크대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배수관 역류나 환경 오염 문제로 인해 사용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미생물발효형은 처리 시간이 길고 미생물을 유지하기 위해 온습도 조절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번거롭다는 소비자의 의견이 많다. 최근 생활가전 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부피 감소 효과가 크고 악취 발생이 적은 건조분쇄형 음식물 처리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사용 편의성이 두 번째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서 최근 10년간(2014~2024) 생활가전 분야의 상표 출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 가전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 처리기는 번거로운 일을 대신해주는 가전인 만큼 별도의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처리·보관·절전이 가능한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
음식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수준은 셋째로 눈여겨볼 항목이다. 음식물 처리기는 처리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소음 발생이 불가피하다. 소음에 예민한 유아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따라 소음에 민감한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 브랜드별 제품의 소음 수준을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출시된 모델 중에는 시계 초침 소리보다 조용한 19.9dB 제품도 있어 저소음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넷째 A/S 및 사후 관리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 음식물 처리기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에 비례해 사후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함께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2021년~2024년 6월) 접수된 음식물 처리기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을 분석한 결과 2021년 74건에 불과했던 A/S 관련 접수 건수가 2024년 상반기에만 118건으로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전 해당 제품이 얼마나 신속하게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존 사용자들의 후기 등을 통해 A/S 만족도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지차체의 음식물처리기 보조금 지원 대상 제품인지 여부도 중요하다. 해당 사업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 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원 대상 제품은 반드시 환경표지, K마크, Q마크 등 관련 인증을 1개 이상 획득해야 한다. 구입 시 최대 70% 또는 최대 50만 원(지자체별 상이)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