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차량용 통신 반도체 전문기업 라닉스(대표이사 최승욱)가 중국 베이징의 전장 전문 기업 보이헝화테크놀로지유한공사(北京博易恒华科技有限公司)와 차량용 네트워크 MCU 제품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라닉스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차량용 네트웍 전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인 'Automotive Network MCU Lite'를 기반으로, 양사가 공동으로 네트워크 모듈을 개발하고 중국 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및 기술 협력을 통한 사업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Automotive Network MCU Lite'는 차량 내 고속 통신을 위한 전용 MCU로, 고속 이더넷(10/100/1000Mbps) 스위치를 내장하고 있으며, 차세대 차량 통신 프로토콜인 CAN-FD를 지원한다. 이는 이더넷 기반의 존 구조로(from domain to zonal architecture) 차량의 백본 네트웍이 진화되면서, 말단의 장치들을 이더넷/CAN네트웍으로 통합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므로, 경제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차량 내 다양한 네트워크 제어 시스템에 유연하게 다수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라닉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이헝화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센서 허브, 인포테인먼트 서브 네트워크, DCU, TCU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이헝화는 2019년 설립된 중국 자동차 전장 전문 Tier1 기업으로 일기기차, 동풍기차 등 다수의 중국 완성차 업체와의 풍부한 협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주요 OEM과의 협력을 통해 T-Box, ADCU, BDCM(Body Domain Control Module) 등 다양한 전장 제품을 양산 공급하고 있으며, ADAS, 중앙 통제 유닛, 바디 컨트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연구소 간 기술 교류 체계를 구축하고, 각 사의 전문성을 접목한 공동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보이헝화의 현지 Tier1 역할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 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닉스 관계자는 "보이헝화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기술요건을 조기에 수용하고, 이를 자사의 Automotive Network MCU 제품을 이용하여 솔루션을 공동개발하려 한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차량 통신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