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국내 방산 통신장비 전문기업 휴니드 테크놀러지스 주가가 상승세다.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보잉이 카타르항공으로부터 160대 규모, 약 280조 원에 달하는 항공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한 영향이다.
휴니드는 15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4.31% 오른 8370원에 거래중이다.
휴니드는 보잉이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06년 보잉이 약 2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현재까지 약 11.7%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 남아 있다. 국내 방산기업 중 보기 드문 글로벌 메이저 방산업체와의 주주 구조로 보잉의 성장과 수주 확대가 곧 휴니드의 성장 동력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발표된 보잉-카타르항공 계약은 트럼프가 "보잉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기 주문"이라 밝힐 정도로 그 상징성과 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보잉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차세대 6세대 전투기 'F-47'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는 핵심 방산기업이다. 휴니드는 지난 3월에도 관련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자체적인 기술력도 강점이다. 육·해·공 전술통신체계를 국산화한 국내 대표 방산 통신기업으로 MANET/FANET 기반 차세대 전장 네트워크 솔루션과 초연결 해상통신체계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 고객은 한국군과 방위사업청뿐만 아니라, 미국 보잉, 노스럽 그루먼, 유럽 에어버스 등 글로벌 방산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있다. 향후 보잉이 추가적인 방산·항공기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