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고 미중 간 무역긴장이 완화하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60.72포인트(2.81%) 오른 42,410.10에 장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28포인트(3.26%) 오른 5,844.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43(4.35%) 급등한 18,708.3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양국은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지난 2월 이후 부과한 대중국 추가 관세 125% 중 91%는 취소하고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고, 중국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같은 폭으로 11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매겼던 보복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진다.
투자자들은 양국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무역 긴장 완화에 나서면서 환호했다.
테슬라 주가는 6.75% 급등했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5.44%), 아마존(8.07%), 메타플랫폼(7.92%), 애플(6.31%) 등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종목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베스트바이(6.56%), 델 테크놀러지(7.83%) 등 중국 생산자에 제품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도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