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동양·ABL생명의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편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에 대해 현재 안건소위에서 논의 중이라며 승인 여부를 포함한 결정 시기 등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발표했다.
자회사 편입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5월 16일과 6월 6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임기 만료 이전에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진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지난 3월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면서 이번 우리금융그룹의 동양·ABL생명 인수까지 불발된다면 부담이 커지고 롯데손해보험, KD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AXA손해보험 등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금융그룹은 앞서 지난해 8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동양생명 지분 75%와 ABL생명 지분 100%를 약 1조5493억원에 인수한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 보험업계 M&A 시장의 첫 매각 성공 사례다.
우리금융그룹이 동양·ABL생명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맺은 인수계약은 올해 8월까지 완료하기로 약속돼 있다.
다자그룹이 한국 시장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동양·ABL생명을 한 번에 판매할 수 있는 우리금융그룹이 인수를 확정할 때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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