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외국인 고객' 모시기 경쟁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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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외국인 고객' 모시기 경쟁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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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카드사들이 일제히 외국인 고객 모시기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외국인들의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개선하고 특화 서비스 등을 속속 내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신원 인증부터 결제 서비스까지 편의성을 제공하는 별도의 플랫폼 '트립패스'를 내놨다. 트립패스는 비대면 인증 방식으로 모바일 여권을 생성해 실물 신분증 없이도 손쉽게 면세점과 세금환급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KB국민 탄탄대로 웰컴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영업점 외에도 인터넷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서울시와 협력해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영역에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혼자 와도 한류와 로컬문화 체험에 불편함이 없는 서울을 경험하도록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외국인 고객 유치에 발벗고 나서는 이유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증가하는 추세와 함께 이들의 소득 수준까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 204만201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소득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외국인 임금 근로자 중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은 37.1%로 나타났다. 이밖에 200만~300만원은 51.2%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거주 외국인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금융당국에서도 외국인의 금융 거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은 국내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이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을 이용해 금융거래를 가능케 했다. 아울러 특화점포와 금리 안내 시스템 개선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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