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호관세'에 '윤 파면'까지…4대 금융지주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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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호관세'에 '윤 파면'까지…4대 금융지주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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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발표된 지 만 하루도 안 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까지 결정되면서 주요 금융지주들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4대 금융지주들은 회장 또는 최고리스크담당자(CRO)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4시 진옥동 회장 주재로 그룹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했다. 신한은행 등 계열사도 각 사마다 자체 위기관리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양종희 회장 주재로 긴급 임원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강재신 하나금융 CRO를 중심으로 주요 관계사 CR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함께하는 그룹위기상황관리협의회를 개최한다. 

우리금융지주도 같은 날 오후 리스크관리그룹장(의장)과 리스크총괄부장, 신용리스크관리부장 등 14개 본부부서장이 참여하는 위기대응협의회를 개최한다.

주요 금융지주들이 이같은 긴급 회의를 개최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25%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데 이어 하루 만에 윤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서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은행과 증권사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금융사들이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아울러 컨틴전시 플랜 가동 시점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금융지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미국 관세 부과 가능성, 탄핵 정국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상승을 감안해 비상 경영 시나리오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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