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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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정지영기자] 요리하여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지만 요리하는 과정에서 야채를 손질하고 다듬고 하는 일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런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 나온 것이 포장야채이다. 보기에도 깔끔하게 손질되어 깨끗하게 포장되어 있는 야채는 흙이 묻어 있는 야채보다 더 손이 가게 만든다.

그러나 보는 것만큼 과연 포장야채는 깨끗한것인지..

요즘과 같은 먹거리 불안전시대에는 소비자들은 늘 불안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런 포장야채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증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와 근교에 위치한 대형 할인마트, 그리고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전처리 야채 포장제품 24개와 서울시에 위치한 50개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야채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처리 야채 포장제품에서는 기생충과 충란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다른 2개 제품에서는 식품매개 병원성세균이 검출됐다. 이는 지난 2004년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야채 단순가공품 및 샐러드' 조사의 결과에 비하면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안심할 수준은 되지 못한다는 게 소보원 측의 설명이다.

이어 온도별 차이에 따른 세균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시뮬레이션 시험을 실시했다. 

대형할인마트와 백화점에서 신선야채를 전시하는 냉장고 판매대의 온도를 조사한 결과 최저 1℃부터 최고 15℃까지 차이가 난다는 점을 발견, 이에 따라 전처리 야채를 5·10·15℃로 보관해 각각 1·3·5·7일째 해당하는 날에 변화추이를 관찰했다.
 

 

 

 

제조일로부터 1일차 야채의 일반세균 수는 610.000CFU/g이었으나 7일간 5℃에 보관할 경우 970.000CFU/g으로 미생물이 1.6배 정도 증가했음을 앞의 그래프에서  알 수 있다. 반면, 15℃에 보관된 야채는 250.000.000CFU/g으로 약 410배의 증가율을 보여 높은 온도에서 보관할수록 세균증식이 급격히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장 야채는 특성상 절단된 상태인 것이 대부분인데 이는 세균증식에 빌미를 제공한다. 일단 야채가 절단되면 그 조직에서 유출되는 유기물은 세균의 좋은 영양공급원이 될 수 있는데, 만약 유통·판매과정에서 냉장유통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을 경우 세균은 제 세상이라도 만난 듯 거침없이 증식하게 된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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