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본격적인 산행 시즌을 맞아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등산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등산화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초보 산행객들은 발의 안정성을 고려한 프리미엄 등산화를 찾고, 등산 마니아들은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문 장비를 찾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고기능성 등산화를 속속 내놓으며 프리미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어 프리미엄 등산화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등산 문화가 진화하고, 준전문가급 등산객이 증가하면서 최근 고기능성 등산화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적의 등산 경험을 위해 프리미엄 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 코로나19 시기에는 초보 등산객을 겨냥한 '가성비' 등산화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 몇 년 사이 다양한 등산 코스를 즐기는 소비자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프리미엄 등산화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올 S/S(봄여름) 시즌을 맞아 자사의 스테디셀러 등산화 '칸네토' 시리즈의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칸네토 트랙션 엑스퍼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칸네토는 올해 기준 누적 판매량 28만 족을 돌파한 네파의 대표 등산화다. 네파는 지난 2019년 등산 입문템으로 사랑받은 1세대 칸네토 '고어텍스 미드컷Ⅰ'을 시작으로 점차 전문화되는 등산화 수요에 맞춰 기술혁신을 주도해왔다.

이번에 출시한 '칸네토 트랙션 엑스퍼트'는 험한 경사와 돌길이 많은 코스에서 4~7시간이 소요되는 중거리 산행을 위해 특별히 설계했다. 내구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누벅가죽'과 발수성이 우수한 미국의 고강도 원사 '스펙트라'를 적용해 가볍고 강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접지력을 최대 25% 높이는 고성능 고무 컴파운드 '트랙션 러그'는 미끄러운 진흙길에서도 안전한 보행을 돕고, 아치 서포트와 충격 흡수존이 있는 오솔라이트 인솔은 장시간 산행에도 편안한 착화감을 유지해준다.
또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도 중∙장거리 산행을 위한 테크니컬 등산화 '퀘스트 GTX#1'을 선보였다. 블랙야크만의 기술력을 담아 제작한 아웃솔과 최적의 접지력을 구현한 러그 디자인은 산행 중 균형감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했으며, 고객의 특성에 맞게 탈착 가능한 인솔을 적용해 활동 목적에 맞게 커스텀해서 착용할 수도 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는 국내 산악 지형에 최적화된 접지력에 기능성까지 갖춘 '콘트라 서밋 미드 등산화'를 출시했다. 산의 정상을 뜻하는 '서밋(Summit)'이라는 키워드를 제품명에 담았는데, 이에 맞게 '정상까지 흔들림 없이' 오를 수 있는 레드페이스의 기술력을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등산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아웃솔은 브랜드 자체 소재 중에서도 가장 접지력이 뛰어난 '콘트라 릿지 프로 마운틴'을 적용했다. 이는 암벽이 많은 한국 산악 지형에 최적화된 접지력으로 거친 바윗길에서도 안정적으로 보행을 돕는다.
오랜 시간 걷는 중·장거리 하이커를 위한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미드컷 스타일을 적용해 발목을 견고히 지지해 준다. 갑피에는 방수, 방풍 기능과 함께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 기능을 겸비한 '콘트라텍스 엑스 투오 프로' 소재를 적용했다. 또 등산화 끈을 쉽게 조이고 풀 수 있는 '오토레이싱'을 적용해 편리성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난이도가 높은 산에서도 등산 퍼포먼스를 극대화해주는 고기능성 등산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단순한 등산 행위를 넘어 최적의 등산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