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 판매 수익은 걸음마 단계…다양한 협업 상품 또 출시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내 GS25 편의점에서 관계자가 크보(KBO)빵을 정리하고 있다. SPC삼립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협업해 지난 20일 출시한 '크보빵'은 3일 만에 100만봉이 판매됐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SPC삼립이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 24일 크보빵을 출시한 지 3일 만에 10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SPC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기간으로,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국찐이빵', '포켓몬빵'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크보빵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프로야구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봉지 안엔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들어있다.
야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 선수들의 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크보빵을 싹쓸이하고 있다.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엔 띠부씰을 교환하거나 구매, 판매하겠다는 글이 넘쳐난다.
크보빵의 인기로 SPC삼립 주가도 크게 치솟았다.
크보빵 판매 100만개를 돌파한 24일, SPC삼립 주가는 전날 대비 8.08% 상승했다.

프로야구와 협업해 '대박'이 난 제품은 크보빵이 처음은 아니다.
KBO가 지난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출시한 KBO 프로야구 컬렉션 카드는 1차 물량 100만팩이 3일 만에 완판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KBO는 올해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 멀티플렉스 CJ CGV 등 다양한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엔 웅진식품과 함께 '하늘보리 KBO 에디션'을 출시했다.
KBOP 관계자는 "최근 프로야구 연계 상품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다양한 기업이 협업 제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