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 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한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 및 비율과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24일 공개했다.
국토부는 6개월 단위로 하자가 많은 건설사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이 네 번째 발표다.
지난해 9월∼올해 2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한화다. 한화가 지은 1091가구에서 세부 하자 판정 건수가 97건이었다.
이어 현대건설이 81건으로 2위, 대우조선해양건설은 80건으로 3위였다. 한경기건(79건)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삼부토건(71건)이 4∼5위로 뒤를 이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 안에 든 건설사 중에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하자 판정 14위) 두 곳이 최근 6개월간 하자 판정 건수 상위 20위에 포함됐다.
2020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년간 하자 판정 건수를 집계하면 GS건설이 1위로 나타났다.
GS건설이 해당 기간 하심위로부터 판정받은 세부 하자 수는 1458건으로 집계됐다.
5년간 하자 판정 2위는 계룡건설산업(603건·하자 판정 비율 7.5%), 3위는 대방건설(507건·3.2%), 4위는 대명종합건설(349건·13.0%), 5위는 SM상선(322건·22.5%) 순이었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하자 판정 비율이 높은 상위 건설사를 함께 공개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하자 판정 비율 상위는 대부분 공급 가구 수가 50가구 미만인 소규모 업체로, 1위는 8가구에서 64건의 하자가 나와 하자 판정 비율 800%를 기록한 삼도종합건설이다.
2∼5위는 서해종합건설(650%), 아이온산업개발(333%), 한경기건(172%), 라임종합건설(150%)이다.
삼부토건이 하자 판정 비율 20.6%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8.9%)는 11위, 우미건설은 18위(3.2%)였다.
5년간 하자 판정 비율을 따져보면 지우종합건설이 2660%, 삼도종합건설(1687.5%), 혜성종합건설(1300%), 백운종합건설(741.7%), 지향종합건설(732.6%)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