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3월 전국에서 아파트 2만4,800여 세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4일 직방에 따르면, 3월 분양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총 2만4,880세대(일반분양 1만8,712세대)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8,596세대, 지방 6,284세대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서울은 분양예정 사업장이 없고 △경기 1만4,416세대 △인천 4,180세대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경남 2,638세대 △부산 1,667세대 △경북 999세대 △강원 508세대 △대구 472세대 순이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고양더샵포레나 2,601세대가 분양한다.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2단지 1,804세대가 분양예정이다.
이 외 의왕시 고천동 제일풍경채의왕고천 900세대,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10블록 1,420세대 등이 분양준비 중이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7단지 1,453세대와 부평구 산곡동 산곡구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2,475세대의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지방/광역도시에서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창원메가시티자이&위브 2,638세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1단지 999세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아테라 1,025세대 등이 3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실장은 "3월 분양 시장은 전통적으로 '봄 분양' 시즌이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으로 LH 매입 정책이 발표됐으나, 시장 전반의 수요 위축을 단기간에 반전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 심리는 위축된 상태이며, 건설사들 역시 신중한 분양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직방 측의 설명이다.
김 실장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며 대출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인하가 주택 수요 회복으로 즉각 연결되기보다 당분간 관망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분양가 경쟁력이 있거나 입지가 우수한 단지는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수요자들은 청약통장을 신중하게 활용하며 옥석 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단지별 청약 성적의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