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입주물량 '반토막'…신축 아파트 프리미엄 부각
상태바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 '반토막'…신축 아파트 프리미엄 부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내년부터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신축 프리미엄' 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25일 부동산R114 렙스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11만3465가구를 기록한 후 2026년 6만9642가구로 급감한다.

10만가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5년(9만2640가구) 이후 10년만이다. 최근 10년(2015~2024년)간 수도권 연평균 14만4977가구가 입주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사실상 '반토막'인 셈이다.

서울은 올해 3만1300가구에서 내년 7768가구로 줄고, 같은 기간 경기도는 6만1838가구→4만9035가구, 인천 2만327가구→1만2839가구로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에선 2027년 이후 소폭 회복 가능성을 점치지만, 인허가 물량 감소의 후폭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 2022년 수도권 인허가 물량(14만415가구)이 크게 줄었던 탓에, 통상 3~4년 후 본격화되는 '입주 물량 급감'의 영향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어서다.

다만, 최근 2023년 18만2266가구, 2024년 21만2776가구로 수도권 인허가가 조금씩 늘어나는 만큼, 2027년 이후는 입주 물량이 다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향후 2~3년간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라며 "공사비 인상, 조합과 시공사의 갈등 등으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예정보다 늦어질 위험도 큰 상황에 결국 새 아파트가 희소해지면, 신축 프리미엄은 더욱 치솟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