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하이브 주가가 상승세다. 하이브는 핵심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복귀에 대한 기대감과 수익성 개선 전망이 더해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이브는 19일 전거래일보다 0.82% 오른 2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브의 최근 1년간 주가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9월 23일 15만7700원으로 최저점을 찍었지만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 13일 25만4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저점 대비 주가 상승률은 61.38%에 달한다.
하이브는 주력 아이돌그룹인 BTS의 완전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모멘텀을 형성했다. 진과 제이홉이 전역한 가운데 나머지 멤버들도 올해 전역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BTS 나머지 멤버의 전역이 예정돼 있다"며 "6월 전역 이후 BTS 완전체 컴백 시기를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컴백에 따른 실적 개선은 상수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앨범, 콘서트, MD, 콘텐츠, 광고 등 하이브의 모든 비즈니스 포맷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도 "올해 6월11일 지민과 정국의 전역으로 BTS 전원이 군필자로 전환하며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브의 최근 1년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증권]](/news/photo/202502/633664_549064_3845.png)
미국 정부로 부터 부과되는 관세 부담에서 자유로운 점도 강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 반도체와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관세가 최소 25%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경우 해당 사항이 없어 주가 하락 요인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전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대안은 서비스 분야"라며 "국내에서는 미디어콘텐츠가 해당한다"고 말했다.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BTS 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의 실적 비중도 높아질 전망이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고의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며 "2026년까지 고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는 2026년까지 매출은 연평균 20%, 영업이익은 60% 성장해 각 2조 4057억원, 5216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2025년 하반기 예정된 BTS 컴백으로 앨범·음원, 공연·MD, IP라이선싱 등 매출과 이익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르세라핌·아일릿·투어스·보이넥스트도어 등 저연차 아티스트의 실적 기여 비중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