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급쟁이'가 낸 세금 60조원 돌파…법인세만큼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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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급쟁이'가 낸 세금 60조원 돌파…법인세만큼 커졌다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2월 17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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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세 비중 18.1%, 2005년 이래 '최대'…법인세는 '최소'
직장인 근로소득세 60조원 돌파

대규모 '세수펑크'에도 직장인 근로소득세 수입은 불어나 지난해 60조원을 넘어섰다.

나라가 거둬들인 세금에서 근로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8%대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반면 경기 침체로 법인세 수입은 2년 연속 감소하면서 근로소득세와 비슷한 규모까지 축소됐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월급방위대 간사)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은 61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9천억원 증가했다.

취업자 수와 명목임금 증가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용 근로자 수는 1천635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3천명 증가했다. 작년 10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당 임금은 416만8천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근로소득세 수입은 해마다 증가세다.

2014년 25조4천억원에서 2016년(31조원) 30조원대에 진입해, 2020년(40조9천억원) 40조원을 넘겼다.

근로소득세 증가에도 전체 세수가 줄며 근로소득세 비중은 확대됐다.

지난해 근로소득세는 국세 수입의 18.1%를 차지했다. 직장인이 낸 세금이 국가 세수의 5분의 1가량을 책임지는 셈이다.

이에 반해 경기 악화로 기업 실적은 부진해 법인세는 2년째 감소했다.

지난해 법인세는 62조5천억원 걷혀 전년보다 17조9천억원 급감했다.

법인세 비중도 작아졌다.

지난해 국세수입에서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8.6%로, 2005년 이래 최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올해도 세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법인세 부진이 지속되고 근로소득세 증가하는 흐름이 계속된다면 근로소득세 수입이 처음으로 법인세를 앞지를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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