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MSM 관절건강기능식품이 MSM 1일 섭취량 기준은 충족하나, 제품별 가격 차가 최대 7.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MSM 관절건강기능식품(정제형 10개·액상형 3개, 총 13개)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하고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했다.
MSM은 생체 이용 가능한 유기 황화합물(식이유황)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다.
시험 결과, 전 제품이 MSM 1일 섭취량 기준(1500mg~2000mg)을 충족했다.
정제형 10개 제품의 MSM 함량은 1543mg~2172mg, 액상형 3개 제품은 1540mg~2000mg으로 제형에 따른 엠에스엠 함량 차이는 거의 없었다.
일부 비타민D·칼슘 함유 제품은 다른 비타민류 영양제와 중복 및 과잉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사대상 13개 제품 중 MSM 성분만 함유한 제품은 7개이고, 그 외 6개 제품은 MSM과 함께 비타민D(5개) 및 칼슘(1개)을 포함하고 있었다.
△MSM 엠에스엠 2000 비타민D(동화약품) △옵티 엠에스엠 맥스 2000(네이처맥스) △관절애 엠에스엠(MSM)+비타민D(종근당) △관절연골엔 MSM(종근당건강) △안국 관절 MSM 2000(안국건강) 등 5개 제품의 비타민D 함량은 1일 섭취량 당 10㎍ ~ 51㎍(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00% ~ 510%)이었다. 다릴한 관 한방 관절 뼈(웅진식품) 1개 제품의 칼슘 함량은 220mg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2% 수준이었다.
지난 4월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79%의 소비자가 MSM 제품과 함께 비타민 등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섭취하고 있어, 비타민D와 칼슘 등을 중복 및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제품 표시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 측은 당부했다.
아울러 비타민D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의 200%를 초과한 2개 사업자에 대해 비타민D 중복 및 과다섭취 관련 소비자 주의사항을 표시하도록 자율개선을 권고했다.
감초, 액상과당, 벌꿀 등의 원료가 첨가된 MSM 액상형 3개 제품(△위슬로 관절엔 MSM 맥스, 콜마생활건강 △관절조아, 고려인삼주식회사 △다릴한 관 한방 관절 뼈)은 1일 섭취량 당 당류 5~8g을 함유하고 있었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8%로 적은 편이지만, 당류 섭취 조절이 필요한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목 넘김 등 섭취 편의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제 크기(내용량)는 'MSM 엠에스엠 2000 비타민D'가 700mg으로 가장 작았고, '콴첼 MSM(에이치엘비제약 헬스케어)'이 1580mg으로 가장 컸다.
다만 1일 섭취량은 '콴첼 MSM' 제품이 1정으로 가장 적었고 'MSM 엠에스엠 2000 비타민D'가 4정으로 가장 많았다.
중금속, 미생물 등 안전성은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 등 표시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가격은 정제형이 1일 섭취량 당 150원~1167원으로 제품 간 7.8배, 액상형은 1333원 ~ 2767원으로 2.1배 차이가 났다.
정제형은 '관절건강 엠에스엠 2000(건국대학교 건국유업·건국햄)'이 15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관절애 엠에스엠(MSM)+비타민D'가 1167원으로 가장 비쌌다. 액상형은 '관절조아' 제품이 133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릴한 관 한방 관절 뼈'가 2767원으로 가장 비쌌다.
